- 경남도 1명… 서울 자녀 다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추석 연휴로 인한 대유행은 막아낸 것으로 판단하지만 잠복기(14일)를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한다.
 |
| 대전 어린이집 7명 감염- 12일 대전시 유성구 상대동의 한 어린이집 모습. 원아 3명과 교사·직원 4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98명 발생, 누적 확진자는 2만4703명으로 늘었다. 지난 11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58명을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40명이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98명 중 지역발생은 69명, 해외유입은 29명이었다. 한국어 연수를 온 네팔인 11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해외유입이 지역발생 증가 폭에 비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으로 인한 ‘1차 위기’는 넘긴 것으로 판단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가 5일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여파로 인한 위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잠복기가 5일보다 긴 사례도 일부 있고, 한글날 연휴로 인한 확산 여부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484명이다. 484번 확진자는 475번의 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최근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75번 확진자는 462번의 접촉자다. 시는 46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475번, 484번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시는 지난 11일 확진된 483번이 지난달 29일~지난 4일 경기도 파주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483번의 파주 접촉자 2명은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을 추적 중이다. 가정 방문주사와 관련해 지난 11일 1명이 추가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평강의원 접촉자 중 격리해제 전 검사 대상(305명)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백양초등학교 연관 접촉자 43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목욕탕과 현대스포렉스 연관 대상은 434명이며, 12일 기준 검사를 받은 28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나머지 149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15% 안팎으로 높다”며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12일 신규 확진자가 1명(297번) 발생해 누적 294명이 됐다. 이 확진자는 서울에 사는 자녀(서울 관악구 417번)의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4일) 방문에 따른 감염으로 추정된다. 자녀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자 297번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울산은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아 누적 155명을 유지했다.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