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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수액 맞은 3명 확진…부산 불법의료發 공포 확산

방문 의료행위한 간호조무사는 최근 숨져 장례… 감염 여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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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전역 활동 접촉자 다수 추정
- 주사맞은 시민 자진검사 나서야
- 부산 신규 환자 5명… 전국 69명

가정을 방문한 간호조무사에게 주사를 맞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부산에서 불법의료행위로 인한 코로나19가 확산한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발생한 8일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시는 8일 신규 확진자 5명(469~473번)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4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70~472번 확진자는 최근 자신의 집에서 간호조무사에게 주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이들은 몸살 기운이 있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간호조무사에게 연락해 영양수액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470~472번 확진자는 이 간호조무사와의 접촉에 의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당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급성심장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미 장례가 끝나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이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관련된 사람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거나, 제3자를 통해 연락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접촉자 파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행 의료법에 따라 주사를 놓는 사람은 불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주사를 맞은 이는 벌을 받지 않는다. 집에서 수액을 맞았다면 걱정하지 말고 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469, 473번 확진자는 의심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는 이들의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동네의원과 노래방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소남이비인후과(동구 범일로 97)에서는 접촉자 329명 중 282명이, 팡팡노래방(부산진구 부전로 152번길 71)에서도 50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다.

경남에서는 8일 신규 확진자가 1명(296번) 발생해 누적 293명으로 늘었다. 296번은 294, 29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모두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도네시아 국적자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도의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에서는 확진자가 이틀째 추가되지 않아 누적 154명을 유지했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5명 줄어든 69명이며, 이로써 누적 2만4422명이 됐다. 보건당국은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여기에 9일부터 사흘간 연휴가 시작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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