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닷새간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42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하자 부산시는 집단감염 진원지인 목욕탕을 일시폐쇄(집합금지)하고, 일반 음식점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총 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는 6명이었지만, 지난 1일 하루 만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에는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난 3일과 4일에도 각각 5명이 추가됐다.
4일 기준 부산의 누적 확진자 수는 458명이다. 지난 일주일간 부산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6명에 이르며, 이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1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5~11일 특별방역기간(2주 차) 동안 방역조처를 강화한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목욕탕은 이 기간에 일시 폐쇄된다. 일반 음식점에는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한다. 음식점 규모와 상관없이 출입자 명부 작성과 직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대형 학원(300명 이상)과 뷔페, 노래연습장 등에 내려진 집합제한도 오는 12일 0시까지 유지된다.
이미 집합금지 적용을 받는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을 포함해 방문판매 관련 시설의 집합금지 명령 역시 유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신규 확진자의 연령층도 60대 이상이 많아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영업주에게 송구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