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마을은 주민의 실생활을 느껴보려는 체험객이 많이 찾아야 성공하는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마을 주민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천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체험객이 만족할 수 있는 소재나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만. 무엇보다도 35가구 주민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5가구 빼고는 30가구 모두 크고 작은 마을 일을 앞다퉈 하고 있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우천바리안 마을에 상주하면서 체험 마을 운영업무와 프로그램 진행을 총괄하고 있는 서윤임(여· 55·사진) 사무장. 그녀는 15년가량 관광업계에 종사해오다 6년 전부터 체험 마을에서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데, 바리안마을은 세 번째다. 오랫동안 관광업계에서 일하면서 익힌 홍보마케팅을 체험 마을 운영에 접목해 체험객 유치부터 프로그램 진행과 체험 마을 경영을 맡고 있어 1인 3역을 하는 셈이다. 특히 바리안마을은 여느 체험 마을에서 할 수 있는 농사 체험이나 작은 축제도 열지만, 허브향 주머니 만들기나 토피어리 만들기 등 체험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때문에 한 번 이용한 고객의 재방문 비율이 60%가량이다.
대규모 체험행사가 있는 날이면 주민은 체험객 안내나 음식 만들기, 행사 보조 등의 역할을 한다. 그날그날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내야 바리안마을의 이미지가 좋아져 체험객의 재방문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이익이 생기면 분배도 고르게 한다. 그래야만 마을 주민의 의욕이 식지 않고 소득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 사무장은 “체험객은 농촌의 정서를 이해하며 힐링의 계기를 갖고, 주민은 일자리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며 “성공적인 체험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체험객과 주민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