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종합, 입원환자 4명 양성 판정
- 16일까지 직원 포함 26명 격리
- 평강의원發 1명 늘어 총 13명
- 市 “감염원 불명 많아 추이 주시”
추석 연휴 기간 부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은 입원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1개 층이 통째로 격리됐고, 금정구 평강의원에서도 의사와 물리치료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북구 대중목욕탕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3차 대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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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16일까지 코호트격리 조처가 발동한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김종진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의심환자 690명을 검사해 5명(454~45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456번 확진자는 온종합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444번과 같은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444번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이 병원의 6층을 ‘코호트 격리’해 의료진 등 직원 9명과 환자 17명이 격리된 상태다. 퇴원한 환자와 보호자 121명을 포함한 접촉자 159명은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온종합병원 관련 확진자는 4일까지 모두 4명이며 모두 입원환자다. 병원 측은 격리된 층을 뺀 다른 공간은 정상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서 평강의원 방문자(455번)도 추가됐다.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는 4일 기준 13명(종사자 3명, 방문자 6명, 접촉자 4명)으로 늘었다. 관련자 529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 13명을 뺀 51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평강의원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392번)가 나온 이후 지난 1일 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계속 추가됐다. 시는 평강의원 근무자의 마스크 착용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통해 감염이 확산한 데 무게를 둔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454, 457, 458번)에 대해서는 감염경로 추적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14명(방문자 10명·접촉자 4명)이 나온 북구 그린코아목욕탕은 관련자 470명을 검사해 45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432번 확진자가 주기적으로 이용한 현대스포렉스 수영장과 관련해서는 781명이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지는 며칠 더 추이를 봐야 한다”면서도 “계속해서 감염원 불명 사례가 나와 안심할 수 없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여서 이 부분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과 울산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각각 1명과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4일 신규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총 28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입국자이며, 지역감염은 지난달 26일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울산에서는 4일 3명, 3일 1명 등 4명이 신규로 확진돼 지역 내 누적 환자가 151명이 됐다. 4일 확진된 3명은 모두 가족으로,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 362번 확진자와 가족 모임을 하다가 감염됐다. 3일 확진된 1명도 부산 45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한편 정부는 일부 단체가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울 도심 집회 개최를 예고하자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4일 “현재와 같이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어느 정도 존재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는 방역적으로 큰 위험요인”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확실하게 안정될 때까지 다수가 밀집하는 집회는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