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8일까지 이 지역 내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 교육부와 부산시, 학교 관리자, 감염병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감염병 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을 위해 만덕동 내 모든 학교, 전 학년에 원격수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원격수업 기간은 5~8일이다.
북구에서는 그린코아목욕탕, 현대스포렉스수영장, 일반 음식점 등에서 이달에만 확진자가 20명 이상 발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백양초 학생 1명(부산 4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달 28일 아버지(412번)가 확진 판정을 받자 다음 날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학생은 긴급돌봄교실에서 수업을 받았으며 지난달 22, 24, 25일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이 학생과 접촉한 25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만덕동 내 각급학교 학생 73명, 교직원 4명이 자가격리자로 분류된 상태다.
5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그린코아유치원·만덕자연유치원·백산유치원·백양유치원·사랑나무유치원·신덕병설유치원, 덕양초·만덕초·백산초·백양초·상학초·신덕초, 만덕중·백양중·신덕중, 만덕고다. 원격수업 기간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은 운영된다.
시는 만덕동 일원 소공원 18개를 모두 폐쇄하고, 이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추가 조처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