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집회 자유 vs 방역, 무엇이 우선인가?

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23면 참고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9-28 18:47:1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개천절을 앞두고 경찰에 접수된 집회 신고가 80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신고대로 모두 열리는 건 아니지만 그중엔 강행 의지를 보이는 곳도 적지 않다. 경찰은 인원 10명 이상 집회는 모두 불허했고, 강행하면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를 비롯해 일부 극렬 단체의 집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번 광복절 집회가 끝난 후 조금씩 잡혀가는 듯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진 걸 기억해야 할 것이다. 참석자는 물론, 그들에게서 감염된 사람까지 환자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하루 수백 명씩 확진자가 쏟아졌다.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의 방역단계를 정부가 3단계에 준하는 수준까지 올리는 바람에 경제는 사실상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한 달이 넘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아직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집회 시위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이고 그 가치의 중요성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때를 가려야 한다. 헌법은 국가 안보나 공공복리를 위해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일부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감염병예방법상으로도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면 집합 규제가 가능하다. 개인이나 단체의 의사 표출 자유가 아무리 소중해도 그로 인해 온 국민이 치러야 할 대가가 크다면 일단은 멈춰야 한다.

코로나의 큰 줄기는 잡혔지만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10명 중 3명은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다. 이런 추세라면 곧 시작되는 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으로 인해 또 한 번 대유행이 올 수 있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금은 자중해야 할 시기다. 보수든 진보든 마찬가지다. 이럴 때일수록 경찰의 단호한 대처가 중요하다. 다만 그 잣대가 단체의 성향에 따라 달라져 불필요한 오해를 부르는 일은 없어야겠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우리와 너무 가까이 있기에 소중한 줄 모르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그렇고, 공기나 물도 그런 것 중 하나입니다. 다음 이야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강의 물고기들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들 한다. 그런데 우리는 물을 본 일이 없다. 그래서 물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조차 모른다.” 영리한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바다에는 아주 총명하고 학문이 높은 물고기가 있어. 무엇이든 다 알고 있다고. 우리 모두 그를 찾아가서 물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하자. 그리고 바다에는 물이 많다고 하니까 물 구경도 하고 말이야.”

물고기들은 그 총명한 물고기가 사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물고기들은 이곳저곳을 헤매던 끝에 드디어 총명한 물고기를 만났습니다. 총명한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그대들이 물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대들이 물속에 살고 있으며, 물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야. 마치 인간들이 인간들 속에 살고 있고, 그 인간들에 의해 살기 때문에 인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야.”

사람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에 인간다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즐겁게 생활하고 누리는 이 모든 삶이 과연 누구 때문에 가능하게 된 걸까요? 곧 추석입니다. 예년 같으면 가족, 친척과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명절을 보냈을 겁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온 국민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 추석 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아니다, 가족 모임을 하지 않는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가족 모임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재인 대통령, PK 보듬기…정무수석 이철희 유력, 총리 김영춘 하마평
  2. 2장은진의 판타스틱 TV <61>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④ 김희재
  3. 3‘인서울’ 대학 내신 전형 확대…지역인재 ‘아웃부산’ 가속
  4. 4영축산 들머리 양산 지산마을 등산객 무단 주정차 몸살
  5. 5박형준號 미래혁신위 발대식…본격 활동
  6. 6사기업이 안 뽑으니 공시 노크…부산 응시생 5년 만에 증가
  7. 7다대포 호텔 약속한 구청장, 하단에 유치했다며 공약 완료 선언?
  8. 8수당 기부하던 82세 이장님 ‘반백년 봉사’ 빛나는 마침표
  9. 9최순실 “추행 당했다” 교도소 의료과장 고소
  10. 10부산 여당 “시민 눈높이 조례 만들어 야당 시장과 협치…민심 회복하겠다”
  1. 1문재인 대통령, PK 보듬기…정무수석 이철희 유력, 총리 김영춘 하마평
  2. 2부산 여당 “시민 눈높이 조례 만들어 야당 시장과 협치…민심 회복하겠다”
  3. 3야당 PK 초선들 “당 개혁 취지 왜곡” 영남당 탈피 논란 진화
  4. 4정의화 “박형준호 인사 개입 없었다”
  5. 5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아슬아슬한 국면…더 밀리면 거리두기 상향”
  6. 6보선 압승 야당, 야권통합 두고 분열 조짐
  7. 7여당 원내대표 윤호중-박완주 2파전…초재선들이 캐스팅보트
  8. 855보급창 부산신항 이전 급물살
  9. 9정의화의 박형준호 인사 추천…원로의 충언이냐 간섭이냐
  10. 10영남당 탈피 외친 국힘 초선들, 중진과 전대 정면대결
  1. 1부산 주류업체 ‘달린다’
  2. 2LH, 부산 758세대 아파트 입주자 모집
  3. 3부산시도 공동주택 공시가 산정 재조사 요청키로
  4. 4브랜드 타운 형성·인근 개발 호재…김해 명품 주거지 뜬다
  5. 520년만에 ‘천스닥’
  6. 6은행 2분기 가계대출 더 깐깐해진다
  7. 7[기자수첩] 체계적인 ‘동백전 행정’ 쫌! /김진룡
  8. 8일본, 원전오염수 방출 13일 공식화 전망…정부는 속수무책
  9. 9채소도 집 앞 편의점에서 사요
  10. 10서·남해 갯벌 연안 생태환경 샅샅이 조사한다
  1. 1‘인서울’ 대학 내신 전형 확대…지역인재 ‘아웃부산’ 가속
  2. 2영축산 들머리 양산 지산마을 등산객 무단 주정차 몸살
  3. 3박형준號 미래혁신위 발대식…본격 활동
  4. 4사기업이 안 뽑으니 공시 노크…부산 응시생 5년 만에 증가
  5. 5다대포 호텔 약속한 구청장, 하단에 유치했다며 공약 완료 선언?
  6. 6수당 기부하던 82세 이장님 ‘반백년 봉사’ 빛나는 마침표
  7. 7최순실 “추행 당했다” 교도소 의료과장 고소
  8. 8부산 서부지원 과도한 보안에 ‘인권 침해’ 논란
  9. 9깜깜이 확진 2주새 배로…“임시검사소 늘려야”
  10. 10박형준 시장·김석준 교육감, 4-WIN 전략 공감대
  1. 1타격은 앞에서 1등, 주루는 뒤에서 1등
  2. 2사직구장, 원정 선수단 시설 개선 완료
  3. 3손흥민 2개월 만에 골 맛…맨유 킬러로 급부상
  4. 4마쓰야마, 아시아 첫 마스터스 그린재킷
  5. 5위닝시리즈 내줬지만…거인 선발진은 빛났다
  6. 6자이언츠 2군 선수단, 1군과 같은 버스 탄다
  7. 7아이파크, 선취점 못 지키고 후반 와르르
  8. 8집중력 부족 kt, 뼈아픈 역전패
  9. 9한국 레슬링 자유형 위기…아시아쿼터 대회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10. 10한국기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LG배 선발전 연기
청년과, 나누다 2
‘나무수’ 성예령·성연수 이사
부울경을 빛낸 출향인
㈜JK필름 윤제균 감독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도시철도, 보행편의시설 확충을
부산 보선, 실현가능한 공약경쟁을
뉴스 분석 [전체보기]
4-WIN 전략, 생색내기 예산으론 가시적 성과 어려워
‘학급당 20명 제한’ 목소리 크지만…학교 신설·교사 확충 난제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비대면으로 즐기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外
롯데호텔부산 연인 고객 겨냥 상품 출시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칠성신과 칠복신 : 럭키 세븐
육효와 육임; 동양 역학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인구 줄고 젊은 층 떠나 지역은 사라질 위기예요
미얀마軍이 정부 장악하자 국민 또 일어섰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신문사 주장 사설도, 시민 의견 칼럼도 뉴스예요
독자 궁금증 대신 물어 전달하는 게 인터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자원봉사인 학교보안관, 잡무 떠안았다며 채용 요구 논란
해운대구의회 전국 첫 교섭단체…되레 밥그릇 싸움 키울라
이슈 추적 [전체보기]
핵심은 사라진 황금계급장·돈 출처인데…변죽만 울린 수사
편집국장단의 뉴스 클로즈업 [전체보기]
“균형발전은 헌법이 규정한 가치…가덕, 국익 차원 접근을”
포토뉴스 [전체보기]
고시엔 8강 좌절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발파 작업으로 사라지는 트럼프 호텔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4월 13일
오늘의 날씨- 2021년 4월 12일
  • 저출산 고령화 대응,부산 콘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