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수는 365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전날 57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364, 365번 확진자)는 모두 362번 확진자(감염경로 불분명)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364번 확진자는 362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 같은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365번 확진자는 362번 확진자가 일하는 식당 동료다. 362번 확진자는 죽이야기 전포점(부산진구 동성로 140 청아리치타운 101호)에서 근무한다. 최근 에메랄드 스파(부산진구 중앙대로 786 3층)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이후 죽이야기 전포점을 방문했거나, 지난 7일 이후 에메랄드 스파를 이용한 사람은 인근 보건소에서 상담받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362번 확진자가 감염력을 지닌 상태에서 지난 10일 오후부터 사우나를 이용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의 역학조사에서 362번 확진자와 사우나에서 접촉된 것으로 분류된 이만 90명에 이른다. 362번 확진자는 식당에서도 손님 접대, 배달 등의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마스크를 엄격하게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신규확진자 126명이 늘었다. 우리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783명이다. 126명 중 해외유입이 17명이며, 나머지 109명은 지역 발생 사례로 분류됐다.

　한편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확진자 비율이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보건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941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21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6.8%에 달한다. 이는 지난 코로나19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 17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역 사회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남아 있고, 추가적인 전파 위험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