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본사를 둔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오는 25일부터 경남 사천공항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취항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취항 행사를 갖고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하루 2회씩 운항한다. 운항 일정은 김포발 오후 2시와 오후 5시 20분, 사천발 오후 3시 40분, 오후 7시로 예정한다. 항공 수요가 많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의 추석 연휴에는 1회를 늘려 하루 3회(김포발 오전 8시 10분, 오후 2시 10분, 오후 5시 20분. 사천발 오전 9시 40분, 오후 3시 40분, 오후 7시)를 왕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추석 이후인 10월 5일부터 24일까지는 매일 2회(김포발 오전 8시 10분, 오후 6시. 사천발 오전 9시 40분, 오후 7시 40분) 왕복 운항하고, 탑승률의 추이를 분석해 10월 25일부터는 정기편 취항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이에어 측은 프랑스 에어버스와 레오나르도 사의 합작법인이 생산한 72석 규모의 72-500기종을 50석으로 개조해 전 좌석을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으로 간격을 넓혀 불편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또 비행기의 날개가 동체의 윗부분에 있어 하늘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정수연 IT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 수개월간 사천공항에서 항공기가 운항을 하지 않아 서부 경남 주민의 불편이 컷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열악한 항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도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양질의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설립한 하이에어는 소형 항공기 2대를 도입해 서울, 울산, 제주노선을 운항 중이며, 울릉도나 흑산도 등 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을 운항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완용 기자

김포공항 상공을 비행하는 하이에어 사 항공기.

울산공항 상공을 비행하는 하이에어 사 항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