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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불꽃축제 사실상 무산

시·조직위 "예년 형태 개최 불가능"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9-14 22:19:2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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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현장중계도 방역 위험 판단

올해 부산불꽃축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실상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고심 끝에 올해 축제 개최를 백지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부산불꽃축제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 모습. 국제신문 DB
시는 오는 11월 7일로 예정된 제16회 부산불꽃축제를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매년 각지에서 110만 명 안팎의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무너지고 자칫 축제가 전염병 확산의 온상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와 축제조직위원회는 온라인으로 축제를 중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봤다. 부산불꽃축제는 불꽃은 물론 음악과 광안리 밤바다의 배경 등 콘텐츠가 어우러져 복합적인 시너지를 내는 축제인데, 현장 중계만으로는 의미가 크게 퇴색된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또 부산 어디에서든 실제 불꽃쇼를 벌이면 인파가 몰려들어 방역수칙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판단의 가장 큰 이유가 됐다.

매년 부산불꽃축제 준비를 보조한 업계 관계자는 “9월이면 6개월간 진행된 유료좌석 티켓 판매가 거의 완료되고, 축제 캐치프레이즈와 기본 콘셉트 등이 도출돼야 한다. 이 내용을 토대로 국내외 전문가와 불꽃쇼 논의가 오가야 하는 단계인데 현재까지 진척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가장 고심하는 것은 불꽃축제가 취소되면 그동안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던 공연·연출 등 지역 업계의 위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지역 업계의 생존권도 일정하게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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