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공사, 결국 추진 취소
주민의 반발을 샀던 경남 함양 죽림댐 건설 사업이 백지화됐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는 함양군 함양읍 일원에 추진 중이던 죽림댐(죽림지구 다목적농촌 용수개발사업) 건설 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죽림댐 건설사업은 사업비 283억 원을 들여 함양읍 죽림리 외 3개 리(구룡·난평·삼산리) 일원에 길이 203m, 높이 34m의 제방을 쌓아 총저수량 65만㎥의 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사업 시행공고와 토지소유자 동의 확보 등 시행계획수립 과정을 거쳐 사업착수를 위한 시행계획 승인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함양읍 죽림권 6개 마을(상죽·내곡·시목·원구·조동·구만) 주민은 죽림댐반대대책위를 결성, “지역특성을 무시하고 추진하는 사업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해왔다. 서춘수 군수도 지난달 31일 주민간담회를 열어 “주민이 반대하는 댐 건설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경남본부 측은 “(해당 지역의) 물 부족 해소 등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죽림댐 건설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건 취지에 어긋나고,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사 간 갈등과 불신만 불러올 수 있어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