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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노래방 등 부산 고위험시설 6종 ‘조건부 영업재개’

시, 12개 업종 중 일부만…집합금지→집합제한 완화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 전제, 위반 땐 즉시 영업금지 복귀…“섣부른 해제” 우려 목소리도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9-10 22:15:13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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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10일 오후 3시부터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6종의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이들 시설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다만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시가 지역경제를 위해 서둘러 방역지침을 완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부산시가 10일 고위험시설 12종 가운데 6곳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동구의 한 PC방에서 직원이 영업재개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0일 브리핑을 열고 “고위험시설 6종의 집합금지 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종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실내집단운동(GX류)으로, 총 7432곳이다. 지난달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함께 고위험시설 12종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이후 21일 만의 완화 조처다.

클럽형 유흥주점과 직접판매홍보관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6종은 오는 20일까지 집합금지가 유지된다. 시는 이들 6종은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 위험도’가 나머지 6종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14일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목욕탕(목욕장업)도 이날 낮 12시부터 집합제한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됐다. 목욕탕은 중위험시설로 집합제한 명령 대상이지만 ‘n차 감염’을 포함해 확진자가 9명이나 나오자 시는 지난달 29일 0시부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변 대행은 “지난달 19일 14명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4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킨 사람 수)도 0.73으로 하락했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지난주 3.9%로 떨어졌다”며 “방역조치에 협력해준 시민과 희생을 감내한 자영업자 덕분에 감염 추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방역조치 장기화로 고위험시설 업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어 방역과 민생경제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이용자 간 감염이 발생하면 업종 전체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 업종별로는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노래방은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코인노래방은 부스당 이용자 1명만 이용해야 한다.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은 접객원 호출이 금지되고 객실당 이용 인원이 6명 이하로 제한된다. PC방은 테이블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며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된다. 뷔페는 테이블 간격을 최소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 확진자가 여전히 150명을 넘고, 부산에서도 택시 내 감염 사례 등 위험 요인이 도처에 잠복한 상황에서 시의 이번 조처가 섣부르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해운대구 주민 A 씨는 “고통스럽더라도 방역을 강화해 지역발생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길이 장기적으로는 고위험시설 업소와 지역경제를 위한 길”이라며 “확진자가 조금 줄었다고 방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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