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1일 만에 영업 재개…"손님 적겠지만 월세라도 낼 수 있길"

영업제한 풀린 6개 업종 표정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9-10 22:04:0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PC방·노래연습장 업주들
- 부산시 조치 일제히 환영
- "약속한 방역수칙 지킬 것"

10일 오후 부산 동구 한 PC방. 부산시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고위험시설 12곳 중 6곳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하면서 21일 만에 영업이 재개됐다. 발열상태 점검과 함께 방문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PC방 업주는 영업재개를 반겼다. 다만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PC방에 출입할 수 없다.
부산시가 10일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코로나19 고위험시설 6종의 집합금지를 풀면서 이들 업종의 영업이 재개됐다. 사진은 노래연습장에서 방문객이 전자출입명부 QR코드로 기록을 남기는 모습. 국제신문 DB
부산PC방 안병래 비상대책위원장은 “PC방에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되면 매출은 사실상 반 토막도 안되지만, 월세는 내야 하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영업을 준비하는 영세 업주들도 많다”면서 “좌석 한 칸씩 띄어 앉기 등 부산시와 약속한 방역수칙을 단 한 곳이라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문을 닫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업계에서 먼저 시에 제안했다. 코로나 방역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영업재개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PC방과 함께 집합금지가 풀린 나머지 업종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실내집단운동시설, 뷔페식당이다.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정지영 부산시지회장은 “유흥음식업종은 사치향락업소라는 편견 탓에 코로나19 발생 이후 유사업종과 달리 재난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부산시와 약속한 고정 종사원 외 도우미 고용 금지, 객실당 인원 제한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지회는 지난 9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시에 영업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노래연습장 업주들도 부산시의 조치를 일제히 환영했다. 부산진구의 노래연습장 주인은 “유명 연예인이 이 시국에 노래연습장에 갔다가 홍역을 치르기도 했고 확진자들의 동선에 노래연습장이 포함돼 영업을 하던 때에도 손님이 없었다”며 “늦었지만 시가 집합금지를 푼 만큼 우리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영업하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움츠러든 수요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데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만큼 업주들은 영업이 재개되더라도 이용객이 적을 것이라고 비관한다. 부산진구의 PC방 업주 A 씨는 “장사가 안 된다, 손님이 없다고 했던 지난날이 그립다. 생존의 기로에서 대출을 끌어다 써 폐업할 수도 없는 지경”이라며 “영업을 다시 해도 과연 얼마나 손님이 들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