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태풍에 또 강서 침출수 대량 발생…악취 고통 되풀이

지난달 하루 400t씩 배출 불구, 계속된 비에 줄지않아 피해 여전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9-08 22:06:46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탈취기 추가 설치 예정
- 저류조 완공 전엔 해결 힘들 듯

부산 강서구 산업폐기물 매립장에 침출수가 고이면서 악취가 나자 인근 주민이 고통을 호소한다. 최근 태풍이 잇달아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리면서 침출수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산시는 강서구 신호동 산업폐기물 매립장 내에 고인 침출수가 2만 t에 육박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과 8월 많은 비가 내려 매립장 내에 많은 양의 침출수가 발생하자, 매립장 운영업체인 그린파워는 하루 수백 t에 달하는 침출수를 처리 업체로 배출해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는 하루 400t씩 침출수를 처리했으나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여파로 침출수 양이 처음과 같아졌다”고 말했다.

매립장 바로 옆에는 4800세대의 규모의 대형 주거단지가 있다. 주변에는 학교도 가장 가까이 있는 송정초등학교를 비롯해 신호초등학교, 신호중학교까지 3곳 있다. 학부모 A 씨는 “거주자가 많고 학교도 있는 곳에서 한달 가까이 심한 악취가 나고 있다. 업체가 사과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만일 해운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부산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겠느냐. 시와 강서구가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 피해를 줄이고자 매립장 근처에서 탈취기 3대를 가동하고 있다. 이도 부족해 시는 조만간 탈취기를 7대 더 늘려 총 10대 가동할 계획이다. 폐기물업체도 침출수에 미생물을 계속 투입하면서 악취를 줄이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참기 힘든 악취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업체가 매립장 내에 건설 중인 밀폐형 저류조를 건설 중인데, 이 저류조가 완공될 때까지는 비만 오면 악취가 더 심해지는 상황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환경대책위는 향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주민이 매립장으로 이송되는 폐기물의 성분 등을 확인하도록 권한을 달라고 업체와 시, 구를 상대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와 시, 구 모두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신 업체는 밀폐형 저류조 공사를 하루 빨리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공사를 끝내 매립장 내에 고인 침출수를 처리하겠다. 또 매주 진행 경과를 주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