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최근 30평형대 아파트가 12억 원에 거래됐다. 평(3.3㎡)당 3000만 원이 넘는 가격이다.
6일 부동산 등 관련 업계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용을 종합하면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 아이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101㎡(39평) 아파트가 지난 3일 평당 3000만 원이 넘는 12억 원에 거래됐다. 매매 과정에서 가격 조정으로 실거래가는 낮아졌을 여지도 있지만, 호가 기준 30평형대 가격으로는 역대 울산 최고가다. 현재 이 아파트단지의 또 다른 전용면적 101㎡ 매물도 12억 원에 나와 있는 상태다.
업계는 이 아파트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다른 신축 브랜드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동반상승 효과는 올 초에도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문수로2차 아이파크 전용 101㎡는 올해 2월 8억8000만 원(21층)에 매매됐으나, 8월에는 11억3000만 원(16층)에 거래됐다. 불과 6개월 만에 2억5000만 원(28%)이 오른 셈이다. 전용 84.9㎡도 2월에 7억3000만 원(4층)에 거래된 것이 8월에는 9억4500만 원(21층)에 매매돼 2억 원가량 올랐다.
이런 흐름을 타고 남구 대현 더샵은 전용 84.5㎡가 1월 5억9500만 원(21층)에서 7월 8억1800만 원(19층)으로, 번영로 두산위브 전용 84.5㎡가 1월 5억2200만 원(26층)에서 8월 6억8500만 원(8층)으로 각각 뛰는 등 브랜드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확연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지인 중심 투기 세력이 차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아파트 가격을 단기간에 과도하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