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주민단체 "공장지대 공공기숙사 건립해야"…부산시 소극적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9-02 22:23:1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고용주는 자발적으로 이주노동자 주거여건 개선에 나서지 않고, 고용노동청 역시 소극적 방관에 그치자 지자체라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주민단체는 부산시가 각 구·군과 협력해 정기적인 주거실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이인경 소장은 “관련 법은 있지만 이주노동자가 고용노동청을 방문해 진정을 제기하기란 쉽지 않다. 시가 정기적인 조사를 진행하면 주거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출신 이주민 노동자 A 씨가 기숙사로 쓰는 컨테이너 외부 모습. 악취 분진 탓에 창문을 막았으며, 숙소 옆에는 24시간 가동되는 변압기가 소음을 일으킨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가 이주노동자들이 밀집한 공단지대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시의회와 관련 단체가 함께 개최한 이주민포럼에서도 공공기숙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산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기숙사 점검·관리는 시 업무가 아니고, 공공기숙사 건립에는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 시가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 선례는 있다. 전남 영암군은 이주노동자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정부, 전남도와 함께 80억 원을 들여 2017년 공공기숙사를 완공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138실을 만들어 이주노동자에게 72실을 배정했다. 외국인은 물론 산단 내 고용주 또한 공공기숙사 운영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는 부산시의 과감한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노기섭 의원(북구2)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책무가 없다는 시의 답변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주노동자 인권, 부산의 영세제조업 존속을 생각해 시는 더는 법을 핑계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