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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록 다단계 방판이었나, 오피스텔 출입자 상당수 추정

연산동 오피스텔발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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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차 감염 3명 확인돼 누적 8명
- “주식 공부·지인 만남” 진술만
- 간판도 없어 용도 특정 어려워
- 첫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 국내 누적 환자 2만 명 육박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SK뷰 1단지 오피스텔.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다녀가서인지 입주민은 물론 인근 상가 가게도 외부인을 경계했다. 건물 관리사무소 측은 이 오피스텔에 지난 7월 초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왔으나 어떤 일을 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피스텔과 아파트 전용 엘리베이터가 분리돼 다른 주민과 접촉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와 입주민이 불안해한다. 구청과 협력해 방역을 마쳤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 102동 209호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곳 관련 확진자는 31일 기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접촉자(291번 등 3명)까지 관련 확진자가 8명이나 발생한 이 오피스텔의 용도는 여전히 ‘깜깜이’다. 최초 확진자(285번)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데다 이 오피스텔을 드나든 인원이 더 있을 것으로 조사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보건당국이 긴장한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5명(285, 288, 290, 291, 292번)이 이 오피스텔을 ‘주식투자 공부’ ‘지인 만남’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역학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안 과장은 “이 오피스텔은 주거공간이 아닌 사무실이지만 업소를 특정할 수 있는 간판 등이 없어 주 사용 목적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선 공개의 목적이 이른 시일 내에 접촉자를 찾아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것인 만큼 섣부른 추측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해당 오피스텔 방문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다. 오피스텔 승강기에 CCTV가 있지만 2층에 호실이 많아 해당 공간 방문자를 특정하기가 어렵다. 결국 확진자 5명에게서 동행자 명단을 받는 방식으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지만 이들이 방문 목적을 대체로 밝히기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조사 결과 확진자 5명 중 일부는 동선 공개기간 이곳을 매일 방문했고, 일부는 두세 번, 일부는 한 번 방문하는 등 방문 빈도에 차이가 있다. 시와 연제구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 공간은 무등록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로 방문자를 상대로 투자 상담·유치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오피스텔은 임차인이 사용했으며 시에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로 등록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건강식품이나 투자와 관련된 개인사무실인 것으로 보인다. 적은 수의 인원이 계속 한 장소를 방문하는 형태의 사무실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기존 다단계 판매업체 대상 현장점검에 나서는 한편 무등록 업체 신고를 시민에게 당부했다. 시는 16개 구·군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고위험시설인 직접 홍보관 운영 업체를 점검하고 더불어 무등록 업체 적발을 강화한다.

경남에서는 3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237명으로 늘었다. 이 중 2명(238, 239번)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된 183번의 가족이다. 이에 따라 도내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에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5명이 됐다.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다.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일 2만 명을 넘을 전망이다. 31일 0시 기준 248명 추가돼 누적 1만9947명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내 발생 238명, 해외 유입 10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이민용 박정민 김진룡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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