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자 “정부보다 부산시가 나서야”
- 지자체 기능 강화·제도 정비 등 주문
부산에서 격차를 가장 크게 체감하는 연령층은 경제활동의 ‘중추’로 평가받는 40, 50대였다.
국제신문과 부산시의회 ‘격차 낮추는 모임’이 함께 진행한 ‘격은 높이고 차는 낮추는 방안에 관한 시민 의견 조사’에서 응답자(986명) 중 40대의 88.2%, 50대의 84.5%가 “부산에 살면서 격차를 느낀다”고 답했다. 40, 50대는 다른 연령층에 견줘 일에 대한 부담과 가족 부양 의무를 무겁게 떠안는다는 점에서 이번 설문 결과가 여러 시사점을 던진다.
60대 이상은 80.4%, 30대는 77.2%, 20대는 73.8%가 일상에서 격차를 느낀다고 했다. 이들 연령대의 격차 체감 비율은 부산시민 전체 평균(80.8%)보다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81.1%)과 남성(80.5%) 간 격차를 체감하는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문 응답자를 부산에서 생활한 기간으로 나눠 보면, 20년 이상 거주자(84.3%)가 5년 미만 거주자(69.3%)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격차를 경험했다.
시민은 지역 격차를 완화하려면 중앙정부(25.5%)나 구·군(7.7%)보다 부산시(56.4%)가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책으로는 ‘지자체 역할·기능 강화’(32.7%) ‘법·제도 정비’(20.8%) ‘지역 격차 완화 기금 마련’(20.2%) ‘민간기업의 지역 육성 지원’(17.8%) 등을 꼽았다.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