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 대학 100여 곳이 논술·면접 일정을 조정하는 등 2021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계획을 변경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별 고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101개 대학의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전형 요소나 반영비율을 변경한 대학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면접 실기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전형기간이나 일정을 조정했다. 대학별고사를 치를 때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기간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이다.
부산지역 대학 중에서는 부산대 SW특기자전형 지원자격 때 종전에는 SW 관련 수상(입상), 포트폴리오, 자격증을 각각 3건, 3건, 1건 제출할 수 있었는데, 세 항목을 통합해 3건 이하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동서대는 운동처방학과와 체육학과 실기고사 일정을 오는 10월 24일에서 같은 달 24, 25일로 연장했다. 동의대도 산업디자인 공예디자인 실기고사를 다른 모집 단위 실기고사가 몰린 오는 10월 18일에서 같은 달 25일로 떼어냈다. 부산외대는 학생부 교과 글로벌인재 면접 전형의 면접 고사를 동영상 녹화파일을 제출하는 형식의 비대면 면접으로 변경했다.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 곳은 서울대뿐이다. 서울대는 고3 재학생만 응시 가능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려 한 다른 대학도 있었지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달리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어 대교협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또 수능 점수 100%를 반영하는 정시에서 출결 봉사활동 등을 채우지 못해도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