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목욕탕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

군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역 내 목욕 시설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 원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내에는 목욕탕과 사우나 등 24곳의 목욕 시설이 있다. 앞서 군은 PC방, 유흥주점 영업정지 시설 172곳에도 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난 탓에 전기요금이나 월세를 내기도 힘에 부친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파악한다. 정부나 부산시 차원에서도 생계 지원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욕탕은 온·습도가 높고 침방울에 의한 감염위험도 크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0시를 기해 관내 목욕탕 819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오는 6일까지 적용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