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통보됐으나 보름 동안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가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힌 경남 김해시 거주 2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브리핑에서 “24일 오후 5시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200번 확진자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중 도내 첫 확진자”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중대본을 통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통보받았지만 보름동안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휴대전화를 끈 상태에서의 동선은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남 200번 확진자는 지난 8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가 17일 서울에서 휴대전화 GPS가 다시 수신됐으나 다시 꺼졌다. 그는 24일 새벽 2시께 부산역 도착 후 부산의 한 카페에 머물다 버스를 이용해 이날 오전 8시께 김해 자택에 도착했다. 경찰은 24일 오전 11시께 A 씨의 휴대전화 GPS를 수신해 자택에 있던 확진자의 신병을 확보, 정오께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날 오후 10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휴대전화를 켰다 끄기를 반복하다 경찰의 GPS 추적에 걸렸다.
부산에서는 광화문발 코로나19 2차 감염 사례가 처음 나왔다. 시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해 누적 264명이라고 밝혔다. 60대 남성인 264번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받고 있는 257번의 가족이다.
시가 구상권 청구 마감시한으로 정한 지난 24일 오후 6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부산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모두 1104명이다. 이 중 1018명이 검사받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누적 6명), 86명은 검사 예정이다. 아직 380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민용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