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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신규확진 5명…러 선박→부경보건고 성인반→부산기계공고 감염 추정

- 254번 방문 목욕탕서 접촉자 2명 확진

- 페트르원·부경보건고 성인반·부산기계공고 유전자형 동일

- 194번 환자 "성인반 확진자와 밀접접촉 사실 아냐"

- 198번 환자 유전자형은 수도권서 유행하는 유전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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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의료진이 내원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또 유전자 분석(NGS) 결과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 사례와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성인반) 관련 확진 사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확진 사례의 유전자형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106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5명(260~26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5명은 앞서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 3명, 부산기계공고 학생 1명, 서울 거주자 1명이다.

260번째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1번째 확진자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이달 21일 부산 소재 부모님 댁을 방문했으며, 23일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서울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262번과 263번째 확진자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54번 환자의 접촉자로, 254번 환자가 방문한 목욕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254번 환자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오전 한 두시간여 동안 부산진구 소재 목욕탕(부산진구 가야공원로 63번길 33-7·가야스파벨리24)를 방문했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해당 목욕탕을 방문했던 기간 동안 여탕을 이용한 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264번째 확진자는 이달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257번 환자의 접촉자다.

한편 시 보건당국은 부산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이 러시아 선박에서 부경보건고 성인반, 부산기계공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 선원에서 나온 유전자형과 부경보건고 성인반 관련 확진자,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 유전자형이 모두 GR그룹으로 판정됐다.

GR그룹은 국내에서는 현재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 사례를 제외하고 발생하지 않은 유전자형으로, 시 보건당국은 부산항에서 시작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 보건당국이 밝힌 이들 사례의 감염경로를 보면, 러시아 선박 페트로원호 수리에 참여한 190번 환자에서 배우자 183번 환자로 전염됐으며, 183번 환자가 다니는 부경보건고 성인반에 전파됐다.

이후 부경보건고 성인반 관련 확진자 3명이 감염력 있는 기간 동안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93번 환자의 친척이 운영하는 사하구의 한 카페를 방문했으며, 해당 환자 3명은 193번 환자의 모친 194번 확진자와 동일한 시간에 밀접접촉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발표했다.

또 194번 환자가 193번 환자보다 의심증상이 빠르게 발현되는 등으로 미뤄봤을 때 부경보건고 성인반에서 부산기계공고로 전염됐을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이에 대해 194번 환자는 부경보건고 성인반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94번 환자는 “해당카페 CCTV상 성인반 관련 확진자는 오후 2시 반경 해당 카페를 나갔고, 나는 오후 4시 반에 해당 카페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성인반 확진자와 194번 환자와 밀접접촉이 이루어졌다는 시 보건당국의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는 게 194번 환자의 설명이다.

또 194번 환자는 “부산기계공고는 이달 10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았다”며 “부산기계공고에서 초기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의심증상 발현일은 그보다 훨씬 이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보건당국이 마치 193번 환자가 학교에 전파시킨 것처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감염경로가 ‘기타’로 분류된 198번 환자의 경우 유전자 분석 결과 유전자형이 GH 그룹으로 판정됐다. GH 그룹은 현재 수도권에서 급증하고 있는 확진 사례의 유전자형 중 하나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수조사 결과 총 71명 중 65명(양성 1명·음성 64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2명은 검사 예정이며,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된 4명은 모두 수사 의뢰 및 고발 조치됐다.

이달 15일 광화문 집회 참가 관련 확보된 명단은 총 1222명이다. 이중 1018명(양성 6명, 음성 1012명)이며, 86명은 검사예정, 연락두절은 118명이다.

이로써 부산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4명이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이날 6명(172·176·178·181·185·186번) 늘어난 176명이다.

현재 검역소에서 이송된 환자 3명을 포함한 88명은 각각 부산의료원(73명), 부산대병원(14명), 고신대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중증 환자는 5명, 위중 환자는 4명이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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