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77> 여래와 미래 : 오시는 부처님?

  • 박기철 경성대 교수
  •  |   입력 : 2020-08-20 19:19:0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다음 중 범어를 한자로 음차한 부처님이 아닌 부처님은? ①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②미륵불(彌勒佛) ③아미타불(阿彌陀佛) ④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⑤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정답은 ⑤번이다. 산스크리트어인 바이사쟈구르바이두르야를 음차하지 않고 한자의 뜻으로 의역한 부처님이 약사여래불이다.

미래가 아니라 여래인 약사여래불.
줄여서 약사불이다. 약국 약사(藥師)와 똑같은 한자를 쓰는 약사(藥師) 부처님이시다. 약사경(藥師經)에 따르면 약사불께서는 보살로 수행할 때 열두 서원(誓願)을 세웠단다. 그중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는 어떤 중생이 병에 걸렸다면 병을 고치도록 하겠다는 서원이다. 약으로 병을 고치는 부처님이므로 약사불이다. 약사불 불상의 왼손에 약 그릇을 들고 계신 이유다. 여래(如來)는 이처럼(如) 오시는(來) 부처님이다. 결국 약사여래불=약사불=약사여래다. 정말로 약사여래께서는 인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가지고 사바세계인 이 땅 이승에 오실까? 이처럼(如) 온다면(來) 여래다. 하지만 오지(來) 않는다면(未) 미래다. 한자 뜻으로만 따진다면 약사미래가 아니라 약사여래이시기에 오시는 부처님이시다.

재물에 관한 재사(財師)여래불, 공부에 관한 학사(學師)여래불, 명예에 관한 명사(名師)여래불, 권력에 관한 권사(權師)여래불, 인간에 관한 인사(人師)여래불은 없다. 그런데 왜 병 고치는 약으로 전문특화된 부처님인 약사여래불은 있을까? 병은 모든 인간에게 가장 간절하며 절실한 최대 관건이기 때문이다. “건강이 최고다!” 최고의 진리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진리 중의 진리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5. 5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8. 8‘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4. 4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