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빌라트·공장지대 사이 2곳
- 2025년까지 순차적 조성 계획
인근에 각종 공장이 난립해 집단민원을 사고 있는 양산시 북정동 주거 밀집지 일대(국제신문 지난 1월 8일 자 10면 등 연속보도)에 대규모 완충녹지가 조성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북정동 대동빌라트 일대 주거지와 산막산단을 비롯한 공장지대 사이 2곳 공장부지를 매입해 16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만246㎡ 규모의 공원을 겸한 차단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적으로 대동빌라트와 성락사 위쪽의 ㈜케이오토모티브 등 공장이 밀집한 공장지대와 주거 밀집지 사이에 길이 200m, 너비 10~50m, 면적 7886㎡ 의 차단녹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주민열람 공고를 했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나무 심기 등 차단녹지 조성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 성락사 쪽에는 공장지대와 주거 밀집지 사이에 차단녹지가 아예 없어 공장에서 내뿜는 각종 오염물질이 그대로 주택지로 유입돼 주민들이 심한 악취 등 공해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시는 이후 대동1차 아파트와 대동빌라트, 상북정 마을 일대에도 주거지와 공장 사이에 130억 원을 들여 1만2360㎡의 차단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일대 역시 차단녹지가 있으나 규모가 빈약하고 군데군데 빈틈이 많아 공장 오염물질 차단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북정동 대동빌라트 일대 주거 밀집지인근에는 2000년 이전에 산막산단을 비롯, 여러 공장지대가 조성되면서 주민들의 공해피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양산시는 2001년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주거지 주변 일반공업지역 일부를 자연녹지로 환원하라는 국민권익위 권고마저 무시해 공장난립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북정동 일대 대규모 차단녹지 조성 사업이 뒤늦게나마 성사된 데는 시가 주민민원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나선 데 더해 이곳을 지역구로 둔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문신우, 미래통합당 이용식 의원 등 두 의원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두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북정동 녹지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예산확보에도 기여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