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업소를 점검한 결과 대다수 업소가 정부 방역 지침을 잘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일부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가 적용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코로나 19 고위험 시설 787곳의 정부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해 미준수한 4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 주변과 시내 중심가의 코로나19 감염 우려 고위험시설이다. 적발된 업소 중 해운대 주점 2곳은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담당 지자체로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았다. 해운대 주점 1곳은 종업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같은 조치를 받았다. 부산진구 한 주점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종업원의 발열 증상 등을 확인하지 않아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점검 대상 업소의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있었다”며 “일부 업소가 지침을 미준수해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정부 지정 고위험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다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고위험시설은 PC방,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실내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유통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직접판매홍보관, 뷔페 등 13곳이다. 이들 시설은 출입자 명부 관리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도 도입해야 한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