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등 5대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이 줄어들고 있어 뜻있는 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 75주년이 되는 해로, 선조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조국을 후손들에게 올바로 전해주기 위해서라도 나라사랑이 필요하며 그 첫걸음이 태극기 게양인 만큼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게양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경일이면 집집마다 펄럭이는 태극기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최근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한 가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 등에는 안내 방송과 국기세트를 나눠주어도 게양율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뜻있는 사람들은 다른 날은 몰라도 국경일에는 집집마다 태극기를 걸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아이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해 ‘왜 태극기를 게양하는지’ 그 필요성을 알려 잃어가는 의미들을 일깨워 주는 것이 기성세대들이 해야 할 의무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5대 국경일에도 태극기 게재 자체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아 국민들의 국가관이 점점 약해지는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회교통위 송언석 (경북 김천, 미래통합당) 의원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변화하는 주택 형태에 맞춰 국기게양을 위한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주택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현재 대통령령인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난간을 설치하는 주택에 각 세대마다 국기봉을 꽃을 수 있는 장치를 1개소 이상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옥외에 난간을 설치하지 않거나 난간 전체를 통유리로 건설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늘어나 국기게양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국민이 국경일 등에 국기게양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같은 법적,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자치단체, 또는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지속적인 캠페인이 전개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 진다.
사비를 들여 중국에 광개토대왕비와 이름없는 애국지사 추모탑을 건립하는 등 민족정기를 세우기 위한 일을 해온 오효정씨는 “애국하는 길, 결코 멀리 있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에서 애국의 길은 시작되는 것이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기인 태극기,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다가오는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각 가정에서 아름답게 휘날리고 있을 태극기를 기대해 본다”고 태극기 게양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