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소득‘0’ 빈곤층 4만 가구 넘었다

복지부 지난해 통계 자료 분석…지원금 의존 3년간 7100가구↑, 서울 이어 전국 2번째로 많아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8-12 22:00:4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0년 이상 장기 수급자도 증가
- 시의회 “가난 고착화 막아야”

부산에서 10년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분류돼 지원을 받는 시민과 소득이 전혀 없는 가구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른바 ‘가난의 고착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9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에서 10년 이상 장기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원을 받은 가구 수는 3만384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보건복지부 자료를 살펴보면 부산에서 장기간 지원을 받은 가구 수는 2017년 3만463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더불어 생활을 전적으로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가구 수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부산지역 지원 대상 중 3만2981가구가 소득이 없었다. 이듬해에는 3만6740가구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4만108가구까지 증가했다.

증가 추세가 이어져 오랜 시간 지원을 받거나 정부 지원금만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부산지역 가구 수는 특별·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의 지역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은 서울(3.3%)보다 높은 5.1%(국제신문 지난 6월 9일 자 1면 보도)로, 광주(5.2%) 다음으로 높다.

문제는 수급률 증가 속도다. 지난해 전국 수급률은 3.6%로 1년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부산은 전년과 비교해 0.5%포인트가 올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수급률 상승에는 정부의 부양의무자 제도 완화라는 긍정적 요인과 경기 악화라는 부정적 요인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앞으로 문제는 부산의 빠른 고령화 속도와 코로나19 충격으로 신규 수급자가 늘어나고 기존 수급자가 지금보다 더 가난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러한 현상을 타개할 대책을 조속히 찾아 가난이 고착화해 사회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의회 박민성(동래1) 의원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격차 지수가 가장 높다. 격차가 견고해지는 상황에서 시급히 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묻지마 범죄, 자살, 고독사 등의 모습으로 가난의 고착화를 마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복지개발원 관계자는 “한국사회가 유연성을 점차 잃어 계층 이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갑작스레 빈곤에 빠진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도 효과가 거의 다 떨어져 코로나 사태 이후 가난의 고착화가 지금보다 빠르게 진행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지역별 10년 이상 수급  가구 수

지역

2019

2018

2017

서울

4만8524

4만5321

4만2929

부산

3만3841

3만1656

3만463

대구

2만2431

2만653

1만9552

인천

1만5769

1만4663

1만4019

광주

1만1696

1만980

1만675

대전

1만106

9657

9373

울산

3811

3555

3411

세종

815

782

761

총계

30만3700

28만7714

27만8426


◇ 지역별 소득 없는 가구 수  ※자료 : 보건복지부

지역

2019

2018

2017

서울

6만8581

6만1657

5만4515

부산

4만108

3만6740

3만2981

대구

2만5415

2만3358

2만689

인천

2만5914

2만2537

1만9491

광주

1만5596

1만4038

1만2695

대전

1만2634

1만1698

1만544

울산

5382

4662

4119

세종

896

801

641

총계

38만4529

34만6941

30만5406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4. 4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5. 5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6. 6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7. 7[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8. 8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부산 북구, ‘숙등 공유어울림파크’ 내년 4월 개관… 지역 랜드마크 도약 기대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5. 5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8. 8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9. 9[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10. 10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