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하 역사관)이 광복 75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역사관은 오는 15일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국제영화제 부산상영회, 인문학 특강 등의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독립운동국제영화제는 2016년 항일영상역사재단이 시작한 영화제다. 지난해부터 역사관과 협업을 시작해 올해 역사관에서 부산 상영회를 한다.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1947년 프랑스군에 저항한 베트남 독립운동 관련 영화인 ‘예언’과 제2차 세계대전 중 체코와 영국의 망명 정부가 나치 사령관을 암살하기 위해 실시한 작전 ‘앤트로포이드’ 관련 영화 2개 작품이다.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50명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역사관은 이날 ‘일제의 자살특공대가 된 조선인 소녀들, 그 아픈 역사를 보다’를 주제로 길윤형 한겨레신문 기자의 특강도 마련했다. 특강은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 접수해야 수강할 수 있다.

　이외에도 24일 역사관 추모탑 앞에서 제9회 우키시마호 폭침 한국 희생자 위령제가 열린다.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은 1945년 8월 일본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향하던 우키시마호가 폭발해 당시 배에 탔던 한국인을 포함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역사관은 23일에도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초청 특강을 연다.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