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매각 대상이 전국 점포로 확산하면서 지역 홈플러스 전체 매장의 노조원들이 이번 주말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 부산본부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부산지역 홈플러스 전체 매장 9곳의 조합원이 파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점포 노조원은 약 450명이다. 이와 함께 마트노조는 전국에서도 매출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홈플러스 가야점의 폐점·매각 의혹과 관련해 10일 오전 부산진구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부산진구청장을 면담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실제 폐점·매각이 이뤄지면 가야점 직원 약 500명(노조원 60여 명)이 고용 불안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매각 논의 중단을 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5년 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가 최근 경기 대구 대전 등지 ‘알짜 매장’을 매각하려 한다면서 반발했다. 특히 지난달 대전 탄방점 매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 홈플러스 매장의 노조원들이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경고성 파업을 진행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