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암댐 수초섬 작업 중 3척 사고
- 경찰·공무원 등 실종자 수색 진행
- 일주일간 누적 사망자만 16명
- 부산경남 등 주말까지 비 예보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선박 전복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경남지역도 주말 집중호우가 예상돼 수해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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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남댐 찾은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방문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운영 상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으로 늘었다. 6일 오전 11시30분께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정을 포함해 선박 3척이 뒤집히는 사고가 났다.
댐 수질 정화용 대형 수초섬 안전 조치를 하던 경찰정이 와이어에 걸렸고, 이를 구하려던 업체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2척이 전복됐다. 사고 당시 경찰정에는 경찰 등 2명이,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춘천시 공무원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선박은 너비 13m인 의암댐 6번 수문의 방류수에 휘말린 뒤 하류로 떠내려갔다. 급류에 휘말린 8명 중 행정선에 타고 있던 근로자 2명이 구조됐지만, 같은 배에 탑승한 이모(69) 씨는 사고 지점에서 20㎞ 하류 남이섬 선착장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현재 소방과 경찰은 사고 현장과 의암댐 하류 등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각 부처와 지자체에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의암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누적강수량은 강원 철원이 753.5㎜로 가장 많았고 경기 연천 712㎜, 강원 화천 580.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봉에도 403.0㎜의 물폭탄이 떨어졌으며 충북 제천과 충남 아산에도 각각 416.0㎜, 328.5㎜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1648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64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93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서울 5명 등이다. 일시 대피 인원은 1598세대 4909명으로, 이 중 952세대 3019명이 귀가하지 못했다.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파주 등에서만 2053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체육관 등에 피신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일 강원 홍천군에서 5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9시께 경기 용인시의 골프장에서는 장비 창고 뒤 야산에 토사가 밀려 내려와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인근 과천시에서는 오전 5시께 축대가 쓰러지면서 빌라 건물을 덮쳐 근처 주민 19명이 주민센터로 대피했다.
서울에서는 6일 오전 11시께 한강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의 한강 수위를 대표하는 이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1년 7월 28일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8.23m로,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인 8.5m에 근접했다.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부지방에는 오는 8일까지 200~45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 경남은 7일에 이어 주말인 8, 9일에도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시간당 최대 30㎜ 정도의 강우가 예상된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