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화포천습지 정부 주도 생태계 복원

市, 환경부에 사업 계획 제출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0-08-06 20:23:0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8년까지 150억 투입 예정
- 자생 식물 심고 물길 뚫는 등
- 억새·참새 넘실대는 풍경 재현
- 봉하마을과 시너지 효과 기대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경남 김해 화포천습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생태계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화포천 습지가 국내를 대표하는 성공적인 복원 모델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화포천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과 관련,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협의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화포천 전체 국가습지 부지의 절반인 60만 ㎡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환경부 주도로 이뤄진다.

훼손된 곳에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심고, 육지화가 진행된 내부에 물길을 뚫어 각종 식물이 풍성하게 자라도록 해 종다양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나치게 번성한 버드나무를 비롯, 습지 내 잡목을 제거해 다양한 습지 식물이 자라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시는 우선 내년에 3억 원 지원받아 복원을 위한 광범위한 설계작업을 벌인다. 현재 이 사업은 환경부를 거쳐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심의 중인 단계로 이변이 없는 한 내년부터 사업 시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화포천 습지가 옛 모습을 되찾아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봉하마을과 인접한 화포천 습지가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봉하마을 논 가운데 들어서는 멸종위기종 황새 방사장도 이미 내년도 추진이 확정된 상태다. 충남 예산군의 정부 산하 황새공원에서 암수 한 쌍을 데려와 알을 부화시킨 뒤 지속적으로 방사하게 된다.

앞서 시는 화포천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인 2016년 훼손지 일부에 특산종인 물억새를 옮겨 심어 성공한 적이 있다. 자체 고용 근로자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로 이런 노하우가 접목될 경우 현재 훼손되고 육지화되거나, 볼썽사나운 인공 둘레길이 조성된 화포천이 물억새 군락과 철새들로 넘실대던 과거의 풍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업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화포천 습지에 대한 생태계 복원사업이 이뤄지면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야생 동식물 벨트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5. 5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