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행버스 도입 상호 협력도 약속
부산·울산·경남 등 3개 지자체가 동남권의 ‘마산~부전~태화강~송정역(가칭)~신경주’ 철도 노선에 전동열차를 운행하도록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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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경남도청에서 제7회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는 30일 경남도청에서 제7회 회의를 열고 원활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동남권 주요 도시 간 전동열차 운행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동해남부선과 부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준고속열차(EMU)는 전 구간에 운행되지만, 전동열차는 부전~태화강 구간만 운행된다. 마산~부전~태화강~송정역~신경주 157.7㎞ 구간에 전동차를 운행하려면 전동구간으로 건설중인 부전~태화강 구간을 제외하고 총 737억 원의 사업비가 추가되고 연간 운영비는 2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안은 그동안 공식·비공식 통로를 통해 여러 차례 정부에 전달됐으나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협의회는 또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역광역교통위원회 부산·울산권 지역본부 설치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동남권 광역교통 현안사업의 효율적 처리와 정책 집행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남해안 철도고속화 사업 기·종착역(부전KTX 환승역) 건설도 공동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남해안 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의 기·종점 역할을 할 부전역에 경부고속철도와 환승할 수 있는 부전역복합환승센터( KTX역) 신설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달라는 요청이다. 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안 철도고속화 사업은 예산이 순조롭게 투입되면 2023년께 전 구간이 완공될 전망이다.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사업 역시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이들 2개 노선과 KTX, 도시철도가 유기적으로 결합시킬 부전역복합환승센터( KTX역) 신설이 시급하다고 했다.
협의회는 이날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 ▷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철도 건설 ▷김해~부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부울경 광역급행버스 도입 등 6건의 신규 발굴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밖에 협의회는 경남·부산·울산·대구·경북까지 포함하는 메가시티 급행철도(MTX)를 건설,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저렴하고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부울경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 등 논의된 안건이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경남도 윤인국 도시교통국장은 “부울경은 동일 경제생활권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경제활동을 위한 출퇴근 등 유동인구의 도시 간 이동이 많은 지역이지만, 수도권에 비해 환승체계 등 광역교통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3개 시·도의 유기적 공조로 보다 효율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의 교통편의 제고와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