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지역 시내버스가 30일 오전 5시부터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파업으로 노사 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된 시내버스 6개사 489대가 멈춰섰다. 창원지역 전체 시내버스 9개사 720대 가운데 68%가 운행을 중단한 것이다.
창원시는 이날부터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전세버스 150대, 공용버스 11대 등 임시버스 운행에 나섰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마을버스 233대도 운행, 평일 시내버스의 65% 운행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이번 파업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시 측은 이번 파업을 내년 상반기 시행될 예정인 준공영제에 반발한 업체 측의 고의적인 파업 유도로 보고 있다.
창원 시내버스는 노사는 지난 3월부터 8차 교섭과 2차 조정회의를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창원시는 협의를 통해 노측의 임금 9% 인상 요구안에서 2% 절충안을 만들었지만,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감소를 내세워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창원시 측은 코로나19로 승객이 전년 대비 47% 감소했지만, 새로운 재정지원체계를 적용해 보조금이 전년 동기 대비 64억 원 더 많이 책정되는 등 버스업계에 안정적 운행 여건이 확보됐다는 주장이다.
창원시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내버스 파업에 강경 대응하고, 준공영제와 S-BRT로 대표되는 창원형 선진교통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