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희곤(동래) 의원이 국무총리실에 대심도 비상탈출구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무총리실에 동래구 낙민동 일원에서 대심도 비상탈출구로 빚어지는 갈등 해소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의 갈등관리 업무에 관한 질의 뒤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대심도 공사의 설계변경으로 인한 비상탈출구 탓에 시공사, 주민,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로 부산시 내 갈등을 책임지고 해결할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시공사가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데도, 시는 주민 민원에 묵묵부답인 상황”이라면서 “국무총리실이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와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형 도로다. 지난해 9월 착공해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구 내 비상탈출구가 5년 간 주요 공사장으로 쓰이는 것에 반발한 인근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공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