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무연마을은 평범한 농촌 공동체지만 10여 년 전부터 도시에서 찾아드는 귀농·귀촌인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
| 이철행 이장 |
부산과 대구쪽에서 연간 3, 4가구씩 이전해오고 있다. 이 마을 이철행(64)이장은 “저도 고향이 이곳이지만 젊은 시절 부산 등을 전전하다 10년 전 귀촌했다”며 “뒷산인 옥교산은 밀양 화악산 줄기로 뒤쪽으로 경북 청도, 앞쪽에 밀양시청이 소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도심과도 가까워 최고의 귀촌지가 되고 있다는 말이다.
귀촌 영향으로 146가구 가운데 30가구가 젊은층이다.
그는 “우리마을이 귀촌지로 뜨는 것은 마을 안에 있던 냄새나는 축사를 이전한 것도 한 요인”이라며 “15년 전 축산단지를 만들어 옮긴 결과 훌륭한 산세에 공기까지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60대 초반의 공무원이나 교수, 교장 출신 은퇴자가 여럿 된다는 것이다.
그는 “옥교산 7부 능선에 산책로로 솔숲길이 잘 뚫려 있으며, 마을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며 “마을 지대가 높아 집 창문을 열면 들녘이 보이고 해질녘 낙조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조적 마을만들기로 조성한 저수지 둘레길도 주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다.
그는 “앞으로 서각 전시실과 체험관, 외부 사람을 맞는 펜션시설, 주민을 위한 목욕탕, 독거노인 생활터전 등 다목적 회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옥을 짓는 목수인 그는 지금까지 전국에 맞배지붕, 팔작지붕 등의 한옥 30여 채를 지었다고 들려줬다. 시간이 나면 한옥 교실을 열고 후학도 키울 생각이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