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비로 부산 4건 침수 피해
- 내달 초부터 본격 무더위 시작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24일까지 지역에 따라 2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철에서 벗어나는 다음 달부터는 ‘선선한 여름’이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부산기상청은 23일 낮 12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부산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초속 10~16ｍ)에 이르는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4일까지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는 곳에서는 천둥·번개가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잇따라 내린 비로 인한 지반약화로 축대 붕괴 등의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부산지역에 내린 비로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총 4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29분 강서구 동선동에서는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있었고, 약 10분 뒤인 오전 8시 41분에는 사하구 장림동에서 건물 지하에 물이 차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남구 대연동에서는 상가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중구 보수동에서는 도로가 일부 물에 잠겼다.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 다음 달 초부터는 차차 기온이 상승해 8, 9월은 평년보다 0.5~1.5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1일 전국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보다 1.4도 낮았다. 이는 197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8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김준용 김진룡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