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정규직 고용전환 문제를 두고 3년간 의견충돌을 빚어온 부산교통공사와 노조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환을 집중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
| 22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도시철도 청소노동자 고용전환 공동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에 나온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22일 부산시의회 중재로 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청소노동자 고용전환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2017년 7월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침을 발표한 뒤 청소노동자 고용전환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가 공식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논의는 ‘노사 공동 고용전환 TF’에서 이뤄지며, 시의회 또한 이 협상 과정을 적극 중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완전한 고용전환과 처우개선 등 문제를 이른 시일 내에 결론 짓겠다”고 밝혔다.
노조도 협상을 위한 일부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부산지하철노조 임은기 위원장은 “그간 주장해온 직접고용은 물론 자회사를 통한 고용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한 8개월간 이어진 청소노동자들의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농성도 이날 그만둔다고 밝혔다. 신상해 시의회 의장은 “노사 간 협의가 잘 진행돼 양측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내도록 의회의 권한을 활용해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