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양레포츠공원서 바라보면 ‘한 폭의 동양화’

꼭 들러야 할 명소 ‘함벽루’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20-07-19 19:33:2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함벽루(涵碧樓·경남문화재자료 제59호)는 합천군이 정한 ‘합천 8경’ 가운데 제5경인 명소다.
함벽루 전경.
고려 충숙왕 8년(1321년) 합주(옛 합천 지명) 지주사 김영돈이 처음 세운 뒤 여러 차례 중건을 거친 2층 누각이다. 빗물이 처마 끝을 따라 황강에 바로 떨어지는 구조로, 국내 누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건축물 배치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누마루에 앉아 황강을 눈에 두면 마치 배를 타고 있는 듯하다. 누각 정면에는 ‘제일강산’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누각 안쪽 천장 대들보는 청·황룡이 얼굴을 맞댄 단청으로 장식됐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에 들보 5량으로 조성된 이층 목조기와 형태의 함벽루는 창건 이후 한 차례 홍수로 유실됐다. 이후 또 한 번 홍수가 났는데 큰 나무 3개가 떠내려와 누각 터에 머물러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누각을 재건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함벽루는 누각에 올라 풍광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함벽루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려면 반대쪽에서 봐야 한다. 반대쪽 정양레포츠공원에서 바라보는 함벽루는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다. 그래서인지 눈 덮인 함벽루와 새벽 물안개에 싸인 함벽루는 사진작가의 출사지로 명성이 높다.

함벽루는 내로라하는 수많은 시인 묵객이 시와 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각 안에는 남명 조식을 비롯해 퇴계 이황, 우암 송시열 등이 남긴 시가 편액으로 가득하다. 편액으로는 모자랐는지 함벽루 뒤쪽 암벽에는 우암 송시열의 필체로 각인된 ‘함벽루’와 시인 묵객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시를 온전히 해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사진으로 챙겨 한 자 한 자 해석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일 듯하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8. 8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3. 3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4. 4[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6. 6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7. 7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8. 8"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9. 9"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0. 10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