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285호인 울산 반구대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지정에 재도전한다.
울산시는 이달 말 문화재청에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안건을 재신청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안건은 문화재위원회 주재로 올해 1월과 2월 2차례 심의됐지만 모두 ‘보류’ 됐다. 당시 시가 신청한 유산은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각석, 반구대 명승지 등 세 요소로 이뤄졌다. 하지만 ‘탁월한 보편적 가치’ 분야에서는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아 심의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시는 문화재위원회의 지적을 근거로 새로운 성공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특히 반구대암각화 보전책 마련보다는 지정 보류 요인이 됐던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각석, 반구대 명승지 등에 대한 탁월한 학술적 가치 입증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심의에서 문화재위원회는 “세 요소 간 설명의 편차가 심하다. 경중을 감안해도 반구대 명승지에 대한 설명 보완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 요소의 개별적 설명은 있으나, 이를 묶어서 신청하게 된 이유나 근거, 배경에 대한 총괄적 설명이 부족하다”며 “사연댐과 대곡댐 사이의 지리적 공간을 선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보류 결정 배경을 밝혔다.
반구대암각화가 신석기시대 유산임을 입증할 수 있는 학술적 내용이 부족한 점도 지정 보류 이유가 됐다. 당시 위원회는 “반구대암각화가 신석기시대 유물임을 추정함에 있어 태화강변에서 무수하게 확인된 청동기시대의 마을 유적과는 관련이 없다는 논지를 충분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