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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사고 투신 50대, 못에 걸려 살았다

차량 추돌뒤 건물 옥상으로 도주, 뛰어내리려다 바지에 걸려 구조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0-07-14 22:02:3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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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운전 30대 신호등 들이받아

무면허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연쇄 충돌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투신을 시도했지만 옷이 못에 걸리면서 목숨을 건진 일이 발생했다.
14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우동천삼거리에서 만취상태 운전자가 몰던 자동차가 횡단보도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서부경찰서는 면허 없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밤 9시48분 서구 남부민동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했다. A 씨는 이후 다시 차를 몰고 약 100m를 달아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 천마산 관리사무소 주차 차단기를 연이어 들이받았다.

이에 주차장 관리인 B 씨가 쫓아가자 A 씨는 차량에서 내려 약 300m 떨어진 한 빌라 4층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리려 했다. 하지만 옥상에 박혀 있던 못이 A 씨 바지에 걸리면서 매달리게 됐고, B 씨가 A 씨를 붙잡은 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설득해 구조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와 접촉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들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14일 새벽 2시48분에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천 삼거리에서 3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당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신호등이 고장나 한동안 일대 차로 2개가 통제됐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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