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연녹지는 어둡게, 상업지는 밝게…도심조명 4단계 나눠 ‘빛공해’ 차단

부산시, 용도지역별 밝기 조절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0-07-14 20:04:1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인공조명으로 인한 민원이 급격히 늘자 ‘빛 공해’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부산 전 지역을 용도지역에 따라 4개 관리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별로 인공조명의 빛 밝기를 다르게 적용하는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자체별 구청장·군수 의견 청취,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은 현행법상 빛 공해가 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이 지정할 수 있다. 부산의 조명환경관리구역은 제1종(자연녹지지역, 보전녹지지역), 제2종(생산녹지지역, 1종을 제외한 자연녹지지역), 제3종(주거지역), 제4종(상업지역, 공업지역)으로 구분하고 밝기는 1종 구역에서 4종 구역으로 갈수록 밝아진다.

이번 방안은 시민 수면장애나 생태계 교란 등을 일으키는 인공조명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로등·보안등과 같은 조명은 충분하게 제공하고, 지나친 광고나 장식 조명은 제한하는 게 목적이다. 시에 따르면 2016년 199건에 그쳤던 빛 공해 관련 민원은 지난해 565건으로 늘었다. 공간조명(도로조명·공원등)으로 인한 민원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고조명(16%)과 장식조명(2%)이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수면방해(46%)가 가장 많았으며, 생활불편(22%) 눈부심(14%) 기타(농작물 피해 등·18%)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지정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빛공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했다. 부산지역에 설치된 조명의 35%가량이 빛 허용기준을 초과(국제신문 지난 4월 23일 자 8면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좁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주거지가 밀집한 원도심 지역이 빛공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 광주 등은 이미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침이 시행되고 있다”며 “수면장애 등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과도한 조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시에 따라 내년 7월 15일부터 새롭게 설치되는 가로등 간판 등 야외 인공조명은 생활환경과 조명의 종류에 따라 빛 밝기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이미 설치된 인공조명에는 3년(2024년까지)의 유예기간을 둔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