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당, 검증 없이 일방적 제명”
- 양당 합의 파기된 사하구의회
- 與, 의장단 선출 저지 선언
부산지역 기초의회의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부산시당의 제명 처분(국제신문 지난 6일 자 1면 보도)을 받은 부산진구의회 의원 4명이 제명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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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제명된 부산 부산진구의회 장강식 의장 등 의원 4명이 시당의 조처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종진 기자 |
부산진구의회 장강식 의장과 김미경 백범기 방광원 의원은 7일 부산진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간 갈등, 사전담합행위 등 장기적인 갈등원인을 검증하지 않고, 의원총회 의견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제명을 의결한 시당의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의원총회를 가장한 특정 의원에게 표를 몰아주려는 사전 담합행위가 아닌지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당의 제명에 굴하지 않고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지방의원의 의무를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부당한 담합을 주도한 민주당 구의원 6명을 제명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3일 열린 윤리위원회에서 이들 4명과 연제구의회 박종욱 최민준, 사상구의회 조병길 의원 등 총 7명을 제명했다. 또 시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10일 동구의회 의원 4명, 중구의회 의원 1명, 사하구의회 의원 1명의 ‘해당 행위’ 여부를 심사한다.
이런 가운데 사하구의회도 의장단 선거로 내홍을 겪는다.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재선거가 무산된 것이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박정순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정했으나 김기복 의원이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효표 2장이 나오면서 김 의원이 과반 득표를 못해 의장으로 선출되지 않았다. 앞서 양당은 박 의원을 의장으로, 통합당 최영만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과 통합당 의원들이 당론과 양당 합의까지 파기했다면서 의장단 선출을 무기한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기장군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서 상임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의원 투표용지에 ‘다 드세요’ 등 낯뜨거운 저질 문구를 적은 행태(국제신문 7일 자 6면 보도)를 규탄하고자 군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군의회 김대군 의장은 “주민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김미희 이준영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