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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제21대 총장 차정인 박사 취임식 개최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기자
  •  |  입력 : 2020-07-07 14: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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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은 공정과 정의, 대한민국 지속 발전의 문제…정부와 국회가 나서라”

- 7일 오전 10.16기념관서…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지사 등 참석

- 차 총장 “지역인재 채용목표 50% 돼야…지역인재 유리한 입시환경 조성” 강조

부산대학교 제21대 신임 총장 차정인 박사의 취임식이 7일 오전 11시 교내 10.16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제21대 부산대 차정인 총장 취임식
이날 취임식에는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 등 주요인사와 부산대 구성원 등 최소 인원인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 행사는 1시간에 걸쳐 총장 약력소개 및 부산대 열쇠 인계, 축하영상 상영, 취임사, 축사,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대는 이날 행사장 내빈 좌석 간격 유지와 발열체크는 물론,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부산대 구성원과 시민들을 위해 취임식 행사를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차정인 부산대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부산대는 1946년 5월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건학되어 동남권을 이끄는 인재를 배출하고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의 여정을 앞장서 걸어온 국민의 대학”이라며 “그 사회의 지적수준이 대학보다 높아지기 어렵기에 대학에서 흘러넘치는 맑은 물이 사회를 적셔야 하고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대학의 책무가 무겁다”고 말했다.

차정인 총장은 “부산대학교는 이(利)와 의(義)를 앞에 두었을 때 단호히 의(義)를 택함으로써 시대를 앞서서 용감하고 담대하게 걸어왔다”며 “대학이라는 거대한 공동체에서 진실과 정의의 기초 없이는 어떤 아름다운 것도 세울 수 없기에 정확한 정보, 충실한 토론, 합리적 결정이라는 중심축을 세워 총장과 대학본부가 먼저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총장은 이를 위해 교무회의가 집단지성과 훌륭한 대학 의사결정의 대명사가 되도록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수의과대학 신설 △10.16부마민주항쟁기념관 유치 △양산캠퍼스 최첨단연구원 유치 △총장직속 대학정책연구원 설치 등의 정책비전과 구상을 밝혔다.

차정인 총장은 특히 정부와 국회를 향해 “국가균형발전은 공정과 정의의 문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며 “코로나19 위기에서 세계에 보여준 우리나라와 국민적 역량이 국가의 도약으로 이어지려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더 큰 발걸음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 총장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부산·울산·경남 동남권을 메가시티로 키워 수도권에 집중된 압력을 분산해야 한다”며 “지역명문대학은 도시의 매력이자 지역의 미래로, 수도권 초집중의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의 대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역인재가 지역에 남도록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강화해 비수도권 전체 적용단위를 추가로 신설하고, 채용목표 전체 비율을 50%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학계열 등 학과는 부·울·경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대폭 높여 서울로 가지 않고 지역대학에 진학하는 입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며칠 전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 전체의 50%를 돌파하는 등 수도권의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기에, 경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차정인 박사께서 부산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것은 부산대 구성원들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 지사는 “차정인 총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동남권 메가시티’의 핵심은 공간혁신과 인재혁신, 산업혁신일 것”이라며 “대학과 함께 동남권이 하나 되어 수도권과 어깨를 겨루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은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절대로 바뀌지 않는 것이 바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더욱 확고해진 부울경 동남권 화합·상생의 길”이라며 “수도권에 대응해 하나의 경제권으로 도약하는 우리 동남권의 미래를 중심에서 이끌어 가는 곳이 바로 부산대학교”라고 말했다.

이어 “차정인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부산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 동남권 지역발전을 더욱 힘차게 견인해 나갈 것임을 기대한다”며 “우리 부산시도 대학의 경쟁력이 지역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에 최대한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호 부산대 총동문회장은 “우리 24만 부산대 동문들은 차정인 총장이 취임사에 밝힌 많은 비전들을 임기 내에 기초를 닦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대학교의 발전이 부울경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도권 집중을 줄이면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차정인 부산대 신임 총장의 임기는 지난 5월 12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2024년 5월 11일까지 4년이며, 이날 취임식에서 「시대를 열어가는 담대한 지성, 부산대학교 - Leap Forward, PNU」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보였다.

차정인 신임 총장은 부산대 법학과(79학번) 출신으로 1989~2006년까지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교수회 부회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뉴스부



■ 부산대학교 제21대 총장 차정인 박사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부산대학교 교직원과 자랑스러운 학생 여러분!

존경하는 전임총장님과 여러 대학의 총장님, 총동문회장님,

학교에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경암문화재단 진애언 이사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저는 부산대학교 제21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우리 대학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밝히고,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대학발전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엄중한 시기에, 귀한 시간 내어 참석해주신 여러분과 유튜브로 시청해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산대학교는 1946년 5월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교이며,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의 여정을 앞장서 걸어온 국민의 대학입니다.

부산, 경남의 시민 기부금으로 건학되어 국가 기간산업과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인재를 배출해왔습니다.

10.16 부마민주항쟁의 발상지도 바로 여기 부산대학교입니다.

근년에 와서도, 전국의 모든 국립대학이 총장직선제폐지를 강요당했을 때, 부산대만 유일하게 굴하지 않고 헌법과 법률이 보장한 대학자율성을 지켜내었고, 전국 모든 국립대에 앞장서서 길을 내었습니다.

당시 정부가 이 문제로 부산대의 교육비예산을 삭감했을 때, 1,200명 교원 전원이 1인당 120만 원씩을 갹출하여 부족한 학생교육비 전액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부산대는 시대를 성찰하고,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해야 하는, 대학의 책무를 온전히 감당해왔습니다. 이(利)와 의(義)를 앞에 두었을 때, 우리 대학은 단호히 의를 택함으로써 대학인의 정신과 대학다움을 지키고, 교육의 기본이 되는 스승의 옳음을 지켰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 사회 속의 대학의 역할을 생각해봅니다.

흐르는 물이 水源보다 높이 올라갈 수 없듯이, 한 사회의 지적수준이 대학보다 더 높아지기는 어렵습니다. 대학에서 흘러넘치는 맑은 물이 사회를 적셔야 합니다.

대학의 책무가 무겁습니다. 대학이야말로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부산대학교도 대한민국 제2권역의 국가거점 국립대로서 전국 최고 명문으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부.울.경. 지역 각계의 내빈 여러분!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세계를 선도할만한, 정부와 국민의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역량이 궁극적으로 국가의 도약으로 이어지려면, 정부 차원에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더 힘 있게 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기형적인 수도권초집중의 온갖 부작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사람으로 치면 이미 고도비만 상태입니다. 집값 폭등과 청년의 절망과 합계출산율 0.7의 초저출산과 지방침체의 원인입니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부.울.경. 동남권을 메가시티로 키워 수도권에 집중된 압력을 분산하는 것이 실효성 있는 해법입니다. 지방 대도시권을 키워, 수도권에 산업과 인구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명문대의 역할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육이 도시를 살릴 수 있습니다. 명문대학은 도시의 매력이며, 지역의 미래입니다. 지역대학들이 최고인재들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서울로 떠난 인재들은 지역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인재들이 떠나면 기업도 떠나고 기업이 떠나면 수도권집중은 더욱 가속화하는 악순환입니다.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대학과 지역명문대학을 육성하면 선순환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총장직속으로 대학정책연구원을 두어,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정책을 분석하고, 설득력 있는 종합적 대안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지역대학 총장님들과 부.울.경. 지역의 지도자 여러분께, 중앙정부 차원의 「지역대학 육성정책」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제안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정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목표제」가 지역인재들을 지역에 남게 하는 강력한 장치가 되도록 지역대학 총장님들과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비수도권전체 적용단위를 추가로 신설하고, 채용목표 전체 비율은 50%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학계열 등의 학과에는 부.울.경.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대폭 높이겠습니다. 그리하여 지금보다 더 많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 지역대학에 진학하는 입시환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수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관을 항쟁의 발상지인 부산대 교정에 유치하겠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4차산업혁명 시대」입니다. 우리 대학은 국가거점 종합국립대로서 다양한 학문분야의, 방대한 지적 자원을 가지고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자연과학과 공학계열 학문은 IT와 AI 시대의 중추가 될 것이며, 4차 산업혁명으로 발생할, 인간과 사회의 긍정과 부정, 양면의 변화에 대하여, 인문, 사회, 예술 등 기초학문은 융복합적 사고의 풍부한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교육환경에도 우리 대학의 역량으로 선도적으로 대응해나가겠습니다.

부산캠퍼스와 밀양, 양산, 아미의, 멀티캠퍼스의 장점을 살리고 균형발전에 힘쓰겠습니다. 밀양캠퍼스에서 제안한 발전계획을 우선적으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양산캠퍼스는 최근 감염병전문병원을 유치한 데 이어, 장기이식연구원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연구원을 유치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효원가족 여러분!

직선제선거를 통해 여러분의 과분한 신임을 받고 취임하는 저는, 많은 과업 앞에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총장과 대학본부부터 먼저 변화하고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정확한 정보, 충실한 토론, 합리적 결정이라는 대학운영의 중심축을 세우겠습니다.

종합대학과 같은 거대한 공동체에서, 진실과 정의의 기초 없이는 어떤 아름다운 것도 세울 수 없습니다. 저부터 투명하고 진실하고 공정하며, 진심을 다한 대화로써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확한 결정이야말로 우리의 책무입니다. 빤히 보이는 길은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대학이 이미 갖추고 있는 지식과 지혜를 충분히 결집하여,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무회의가 집단지성과 훌륭한 결정의 대명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종적으로 총장이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는 부산대학교의 발전, 이것 하나만을 생각하겠습니다.

글로벌 명문 도약을 염원하는, 진정성 높은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부산대학교와 우리 사회의 미래입니다. 저와 교직원들은 여러분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 대해 꿈도 많고, 걱정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만, “지금, 여기”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있으므로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슴 속 꿈과 이상을 간직해나가기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의 성장과 성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취임식에 참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부산대학교는 학문 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와 인류의 삶에 기여하겠습니다. 최고수준의 명문대가 되어 여러분에게 힘이 되며, 자랑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대 가족 여러분!

크고 아름다운 부산대가 더욱 발전해가는 것은 여러분과 저의 소망입니다.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임무를 최선을 다하여 수행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의 힘과 뜻을 모아, 담대한 지성으로, 시대를 열어가는 장정을 함께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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