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자 일부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자체 격상했다. 부산도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격상 등을 논의 중이다.
부산시는 6일 “부산에는 최근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 추진은 최근 광주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광주시는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전남도도 광주와 같은 생활권이라는 판단에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보건당국은 시·도 단위별 거리두기 강화 논의를 진행 중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기준인 ▷일일 확진자 수(지역사회 환자 중심)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 비율 ▷관리 중인 집단발생 현황 등 지표가 전국에 일률적으로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대본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1차장은 “시·도 단위 위험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며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할 때는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의료 자원, 대처 능력 등도 같이 고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부터 국내 입항한 뒤 작업은 물론 교대·외출 목적으로 배에서 내리는 선원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달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하자 항만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24일 1면 등 보도)이 나왔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입·출국이나 응급환자 발생 때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선원들의 상륙 허가 신청을 제한하고, 허가 신청을 받을 때도 목적과 동선 등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무증상 감염이나 잠복기 환자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단검사 첫날 검체 채취 부스도 설치되지 않는 등 항만 검역 현장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부산항 신항에서는 하선 신청을 한 선원 20여 명 중 일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해 배에서 내리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 울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가 각각 153명, 55명을 유지했다. 경남에서는 인도 국적 30대 여성 1명(137번 환자)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34명으로 늘었다. 이 인도 여성은 지난 4일 딸, 지인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콜밴 차량을 타고 경남 거제로 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같이 입국한 딸과 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현철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