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케이블카 타세요’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통영케이블카가 반려동물 전용인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케이블카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오는 10일부터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를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고객들이 전용으로 탈 수 있는 케이블카다. 그동안 반려견, 반려묘를 집에 두고 여행할 수 밖에 없었던 애견인들의 보다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도입했다.

반려동물 전용 케이블카는 총 2대로, 강아지와 고양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기존 케이블카와는 차별화된 외부 디자인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고객에 한해 탑승하기 때문에 평소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에게 주는 불쾌감도 해소시켰다.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는 반려동물을 반드시 케이지에 넣은 후 탑승할 수 있다. 탑승객 한명 당 1마리, 총 4마리까지 한대에 탑승 가능하다.

공사는 앞서 케이블카 상·하부역사에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 길고양이들의 집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혁 사장은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경남 통영케이블카가 반려동물 전용인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를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 케이블카 임직원들이 상부역사에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