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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도네, 미국 발달장애 한인에 마스크 9800장 선물

5년 전 LA커뮤니티 센터와 인연, 과거 캠페인 여비 일부 지원받아…보답 차원으로 360가구에 기부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6-30 20:29:2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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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도 아빠’ 이진섭 씨가 미국에 있는 한인 발달장애인 가정에 마스크 수천 장을 선물했다.
균도네가 미국 한인 장애인발달가정 360곳에 보낸 마스크 9800장. 이진섭 씨 제공
이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인 장애인발달가정 360곳에 마스크 9800장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LA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발달장애인 지역 커뮤니티 센터(Parent Support Group)가 마스크를 인수해 360가정에 배부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이 대표와 센터 사이의 인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아들 균도 씨와 함께 ‘발달장애인 균도와 세상걷기(미국·캐나다)’ 캠페인을 진행하던 중 센터 측과 인연이 닿았다. 그는 “균도와 캠페인을 벌이던 당시 센터로부터 기부 형태로 일부 여비 지원을 받았고, 강연 등을 통해 한인 발달장애인 가정의 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며 양국 발달장애인 복지체계를 논의할 기회도 얻었다”며 “지금도 센터 측에서 미국의 발달장애인에 제공되는 복지서비스 내용을 번역해 전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던 이 대표는 최근 마스크 수출업을 하는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하소연을 듣게 됐다. 그는 “제품에는 하자가 없는데, 절차상 문제가 생겨 지인이 LA로 수출한 마스크를 다시 한국으로 공수해와야 할 상황이었다”며 “고심 끝에 우리 단체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했고, 지인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창궐한 가운데 미국 확진자가 하루 수만 명에 달하는 등 상황이 우리나라보다 더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다.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미국에 있다는 사실이 떠올라 지인에게 쉽지 않은 부탁을 했다”며 “미국 현지 마스크 기부가 전염병 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균도가 최근 건강 문제로 체중이 30㎏가량 줄었다가 지금은 회복이 됐다”며 “본래 올해 균도와 함께 쿠바 등 해외 활동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전염병 우려로 모두 취소했다. 상황이 진정되길 기다리며, 국내에서 가능한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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