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천연기념물이자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남생이’ 보호에 나섰다. 진주시는 23일 금산면 금호지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생물인 붉은귀거북 퇴치 작업을 하는 등 자연정화 활동을 벌였다.

행사에는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 야생생물관리협회진주지회, 이화여대 산학협력단 장이권 교수 연구팀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금호지에 서식하는 붉은귀거북을 포획하는 한편 금호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자연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남생이는 환경부 지정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며,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민물 거북으로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법정 보호종이다. 반면 붉은귀거북은 식성이 좋고 생명력이 강해 남생이의 서식지 파괴 등 수중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이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