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관문공항 조속한 건설
- 균형발전 앞당길 최대 현안
- 지역인재 유출 악순환 끝내고
- 정상적인 시대 열 필요 있어"
부산지역 10개 대학의 총장들이 국무총리실이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신속히 발표하라고 요구하면서 정부에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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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10개 대학의 총장들이 1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검증 결과를 신속히 발표하라고 국무총리실에 요구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부산지역 대학총장단은 1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의견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총장들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길 최대 현안”이라며 “국무총리실 검증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검증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관문공항은 수도권 초집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게 대학 내 많은 학자의 일치된 연구 결과”라며 “인재 양성이 사명인 총장으로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인재 유출, 집값 폭등,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끝내고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 발전의 중추가 되는 정상적인 시대를 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성명서 발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총장들은 ‘수도권 눈치보기’ 개입이 없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김해신공항 검증을 요구했다.
특히 김해공항 확장안은 산악장애물 존치 등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 결과와 안전 문제 때문에 김해신공항은 세계에서 ‘가기 싫은 공항’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것이라는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공항의 안전성 기준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이 인천공항과 차등이 있을 수 없음을 명백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인천공항이 있으면 됐지 동남권 관문공항이 왜 필요한가 하는 편협한 시각이 있지만, 김해공항 확장안은 객관적으로 옳지 않다. 김해신공항이 타당하다는 검증 결과가 나온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총장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 ‘가덕도신공항’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차 총장은 “가덕도가 동남권 관문공항 최적지라고 생각하지만, 우선은 김해신공항을 검증하는 게 먼저고 관문공항 입지는 차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명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부산이 한국을 대표해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뛰어들었는데,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을 가지고 있느냐가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관문공항 건설은 정치적 논리에서 벗어나 오직 국가 미래만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우회적으로 가덕도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 채택에는 부산대 차정인, 부산교대 오세복, 부경대 김영섭, 한국해양대 도덕희, 동서대 장제국, 동의대 공순진, 경남정보대 추만석, 동명대 정홍섭, 영산대 부구욱 총장과 부산외대 정용각 총장직무대리가 참여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