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부산 남구에 문서 보관 공간을 내주자 구는 역사관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남구와 역사관은 최근 역사관의 도서관 시설을 구의 문서기록관으로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다음 달 조직 개편 및 신설을 앞두고 사무공간 확보에 애를 먹던 중 역사관에 공간 사용을 문의한 결과 이를 허락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코로나19 대응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역사관 내 필요한 사료 정리 인력 8명을 채용해 역사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고용 및 기업 안정 대책’ 일환으로 진행된다. 구는 최근 희망일자리사업 발굴 보고회를 거쳐 역사관 지원 인력 채용 등을 포함한 128개 공공일자리 사업을 준비했다. 구는 2022년 구청 별관이 준공되면 다시 문서기록관을 이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문서기록관이다 보니 보안 시설 등이 필요해 민간시설을 임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마침 역사관이 흔쾌히 공간을 내줘 임대료, 문서 보관 장비 등의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역사관 관계자도 “도서관 예산을 마련하는 동안 어차피 비어 있을 공간이라 구의 요청에 화답했다. 역사관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어 우리도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