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최초 여성 의장 탄생 여부
- 후보군 속한 통합당 의원 1명
- 여당 반란표로 당선될지 관심
- 김두관 의원 의중도 중요 변수

오는 25일 선출될 양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정섭 도시건설위원장과 정석자 기획행정위원장, 박일배 운영위원장, 미래통합당 김효진 부의장 등 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 정 두 위원장은 재선이고, 박 위원장과 김 부의장은 각각 4선과 3선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전반기처럼 후반기에도 민주당이 부의장을 제외한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차지하느냐, 아니면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가져가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미래통합당에 양보하느냐로 모인다. 여기에 통합당 후보가 뒤집기를 통해 의장직을 차지할지와 정석자 기획행정위원장이 양산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이 될지도 관심사다. 양산시의회 의석은 민주당 9명, 통합당 8명으로 1석이 더 많은 민주당이 의장단 선거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갖고 통합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장 1석을 차지하는 타협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기에 부의장을 제외한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싹쓸이한 데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해 민주당이 후반기에는 화합과 안정적 의정운영을 도모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의장 후보들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득표전략에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 김효진 부의장은 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해 민주당의 ‘반란표’를 노리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두관(양산을) 의원의 이른바 ‘김심 ’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는 20일 의장단 선거 관련 모임을 갖고 후보 사전 조율 등을 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미래통합당의 부의장 후보로는 3선의 이상정 의원과 재선의 이용식, 이종희 의원이 거론된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